[SOH] 2008년 영국 런던, 2009년 스코틀랜드 에딘버그에 이어 올해 웨일즈 카디후시에서 열린 션윈 공연은 영국 관객들을 또 다시 매료시켰다.
4월 27일부터 2일간에 걸친 션윈 영국 공연은 웨일즈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극장인 밀레니엄 센터에서 열렸다. 고든 브라운 총리를 비롯한 많은 정계인사들이 축사를 보낸 이번 션윈 공연은 그윽하고 우아한 ‘동방의 아름다움’을 영국 관객들 뇌리 속에 깊이 남겼다.
‘동방의 아름다움을 만난 순간’
“마르코 폴로가 묘사한 중국의 아름다움을 처음 만난 것 같다.” 많은 관객들은 공연 후 이렇게 말했다. 영국과 중국은 멀리 떨어진 나라지만 각각 동서양 고전 문화를 대표하며 서로간의 신비감을 갖고 있다. 관객들은 “중국에 간 적 있지만 이렇게 우아하고 섬세한 무대는 처음”이라며 “드디어 진짜 중국을 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공연 개최지인 카디후시의 브라이언 그리피스 시장은 공연 감상 후 “도저히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관람 전에는 좋은 공연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좋다’를 넘어 정말 훌륭했다”고 말했다.
웨일즈는 켈트족 문화가 뿌리 깊이 남아 있는 곳으로 전통 문화를 존중하는 곳이다. 이 같은 웨일즈 사람들은 중국의 장대하고 풍부한 전통문화를 응축시킨 션윈 무대에 깊은 공감을 받은 것 같다. 작년에 션윈 공연을 감상한 상원의원 코볼드경(Lord Cobbold)은 올해 축사 속에서 “저는 정말로 행운아입니다. 션윈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연출이 훌륭하지만 더욱 훌륭한 것은 이 무대를 통해 중국 5천년의 오묘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화교들의 눈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전통문화는 공산 정권 이후 각종 형태로 파괴돼 왔다. 션윈예술단은 이같이 파괴된 중국 전통문화의 전승과 부흥을 이끌어 왔다. 먼지가 두텁게 쌓인 중국 문화의 보물이 다시금 빛을 되찾았으며 특히 그 보물의 소유자인 중국인들에게는 더욱 큰 기쁨을 주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감동 그 자체입니다. 제 영혼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60년 평생에 겨우 진짜 중화문화, 중화민족의 진수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대륙 출신 저우훙씨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떤 색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 예술은 저에게 마치 세례와 같은 것입니다. 션윈 공연은 정말 중국에서 해야 합니다 대륙 중국인들에게 이 민족의 보물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3년전, 영국에 온 중국인 류궈씨는 “옛 중국인은 신을 기리는 숭고한 도덕관을 갖고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중국인의 사상은 완전히 무신론에 의해 점령당해 도덕이 타락하고 있다”며 “션윈 공연은 중국인과 신과의 끊어진 실을 다시 연결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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