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입경사무처가 미국 션윈(神韻.SHENYUN)예술단의 27일 공연을 눈앞에 두고 무대기술 담당 단원 6명에 대해 비자발급 거부를 통보했다.
22일, 홍콩 입경사무처는 공연 기술담당 인원은 홍콩 ‘노동법’에 따라 홍콩 현지 인력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션윈 홍콩공연 주최측은 “6명 단원들의 업무는 전문성이 높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며 입경처의 설명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션윈 공연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백스크린 등 뛰어난 기술요소로도 유명하다.
주최측은 또 입경처가 공연을 5일 앞둔 주말 비자거부 사실을 통보한 것은 방해공작을 은폐하고 공연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비난했다.
션윈예술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홍콩에서 7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며,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주최측을 도와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던 홍콩 입법회 허쥔런(何俊仁) 의원은 “홍콩 입경처의 결정은 베이징 당국의 조종을 받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션윈 홍콩 공연은 중국에서 이뤄지는 첫 공연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화교들이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위해 설립한 션윈예술단은 올해까지 4년째 전세계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양수진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