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월 4일, 한국 시민단체와 신운(神韻)공연 주최측(소나타 예술기획, 대기원시보)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신운뉴욕예술단 내한 공연을 방해한 중공 당국의 내정간섭 행위를 규탄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연 주최측이 정상적인 계약을 마친 한국
공연장측에 직접 공문을 보내 계약을 최소하도록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단체와 공연 주최측 및 일반 시민들은 중공 당국의 행위가
엄중한 내정 간섭 행위라며 분개하고 이를 방치한 한국 정부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 사법개혁범국민연대 정구진 대표는 이날을 ‘제2의 국치일’로 느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오늘 저희는 주권국가 국민으로서 대단히 치욕을
느끼고 제2의 국치일을 맞았다고 생각해요. 우리 한국이 자유 민주국가 체제에서,
세계 10대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이 시점에서 작은 경제적인 이득 때문에 주권을 포기한다는
이런 시점에 있어서는 저희가 도저히 할 말이 없고 오직 분노와 분개만 치밀 뿐이지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윤용 대표는 다른 나라에서 하는 문화공연을 방해한 중공
당국이 깡패집단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음성)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문화공연까지도 방해하고
있는 완전히 깡패집단으로서 외교를 단절하더라도 절대 이놈들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애국시민들이 아셔야 합니다!”
행사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미국에서 신운공연을 보고 한국 공연을 다시 보려
했으나 중공 대사관의 방해로 극장에서 공연 취소를 통보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항의
활동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음성)“미국에서 신운예술단이란 공연을 보고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와서 또 공연을 한다고 해서 보고 싶었는데, 중공 대사관이
외교부를 거치지 않고 공연장에 전화해서 공연을 못 보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고 제가 공연을 볼 수 있는 자유마저도 침해당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해동미디어의 김영기씨는 예술은 어디까지나 예술이며 정치와 뒤섞는 중공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각 나라마다 문화가 있고,
문화 가운데서 예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건데, 정치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잣대로
갖다 댄다는 것은 저의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 간다는 거죠. 언제까지나 정치는 정치고
문화예술은 문화 예술이고, 문화 예술을 정치에 귀속시킨다는 것은 동서고금에 이런
일은 없어요.”
공연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서 2006년, 당시 신당인(NTD) TV 한국지사가 주최했던
공연을 방해하기 위해 중공 대사관이 KBS공연장에 보냈던 공문을 공개했습니다. 공문에서는
공연을 파룬궁과 연결시켜 모함하고 한중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는 협박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작년말 신운예술단 성탄공연을 앞두고, 뉴욕의 정계 인사들도 중공 대사관으로부터
이와 비슷한 내용의 편지와 팩스를 받았으며 뉴욕주 벤자민 의원에 의해 언론에 폭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