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향옥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곳 게시파느이 이상한 현상을 보면서 여태 글을 올리지 않았던
저 자신도 글을 만들게 하는군요.
그동안, 많은 게시판의 원내용과는 동떨어진 내용의 싸움이였습니다
한국인과 조선족..
그런데, 향옥님의 글이 오르고..나서
많은 한국인들과 조선족 교포분들의 내용이
원 게시물에 대한 토론이 읽어 보노라면 정겹기까지 합니다.
따뜻한 동포애를 보이는 한국인..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 보며, 제안을 하는 조선족..
이 모두가 원래의 우리의 삶이였습니다
내 고향에서도, 개울 건너편 마을과는 마을 패싸움도 하지요
그러다가, 그보다 더 큰 마을과의 대항이 있으면 뭉치지요
그것이 지역으로 커지고..
예를 들어 영, 호남의 갈등이지요..
하지만 월드컵을 한다거나 하면..
그때는 영호남의 구분이 사랍니다..
정말 아주 이상하게..전혀..아주 말끔하게 말입니다
조선족들도 그렇지요
연변과 그외지역..
그렇게 다투는 것이 내가 보기엔 한국의 영호남 이상입니다
영호남의 정서 싸움이야 한국의 거지같은 정칫꾼들의 놀음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러다가, 조선족들이 자신의 전체에 대한 항변을 할때는
연변, 길림, 흑룡강을 따지지 않거던요
그런데..
향옥님의 글을 보고..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도 자기의 관점을 나열하고, 그에 대한 반박에 대한 의견을
그냥 무시하고저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하게 고려하여
또 자신의 의견을 제시 하는 모습들..
그 기본에는 북한의 탈북자에 대한 기본적인 동포애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향옥님과 그에 관련된 글들을 읽어 보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여러가지가 반성하게 하고
그 생각의 언저리에는 한국인과 조선족의 해결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
보리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