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향옥님.저두 작년에 중국에서 고생하다 한국으로 온 탈북자입니다.
이사이트에 자주오지만 글을 쓴적은 한번두 없는데 오늘 님이 글한번 쓰게 만드는군요.
네티즌 여러분.향옥님의 글은 충분히 사실입니다.제가 직접 경험한바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부 탈북자들 중국에서 이런저런 범죄를 저지르는것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북한의 음흉한 모략책동또한 있다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시는것같아서 안타깝군요.
북한은 이미전부터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사회안정을 해치는 존재라는 인식을주고 그들에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도록 하기위해 특수요원들을 중국에 들여보내 살인,강도와같은 행위를 해왔습니다.몇명씩 조를 구성해서 주로 연변과 그 인접지역을 돌면서 소란을 피우도록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탈북자들이 어디서 사람을 죽이고 어디서 누구네집을 강탈했다는 등의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게 되고 공안당국이 나서고 사람들은 탈북자들을 꺼리게 되는것이지요.
정말 김정일은 악마보다 더한 자 입니다.자기가 먹여살리지는 못하면서 살겠다고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국에 와서 갖은 고생을 다하는 사람들을 또다시 죽음의 구렁텅에 몰아가는것입니다.거기다 일부 조선족들이 그네들의 불우한 처지를 악용해서 나쁜짓을 합니다.저두 물론 당했지요.저는 처음 돈화에 있었습니다.거기 벽돌공장에서 일을 했었지요.난생 그런 고생은 처음 해봤습니다.근데 로반(경영주)이 조선족인데 월급을 안주는겁니다.한족들한텐 굽실거리고 다 주면서 저한텐 안주는 겁니다.그리고 그기간에 수모는 얼마나 당했다구요. 근데 그사람 한족들한텐 왜그리도 쪽을 못쓰는지 지금도 이상할정도였어요.
물론 저는 이 글을 조선족들을 욕하자고 쓰는것은 아닙니다.마음씨가 고운 조선족 아줌마를 만나 도움또한 받은적도 있었습니다.
불쌍한 우리 형제들의 어려운 처지를 여러분들이 정확히 이해를 하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지금도 청도의 거리에서 만났던 우리 언니,누나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아무런 법적보호도 없고 그네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타국수캐들의 시달림에 속절없이 청춘이 시들어가는 그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두 잠이 오지 않아요.
향옥님,힘내세요.제가 한국사회 정착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넉달밖에 되지않아서 힘내라는 말밖에 못하는것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홈페지에 한번 들어가보세요.www.cnkr.org
거기 긴급구출상담실에 요청해보세요.근데 요샌 비용땜에 거기서두 도와주는게 힘든거 같애요.그래두 한번 요청해보세요.
글구 주위에서 좋은 분들을 찾아 보세요.근데 만일 한국행을 생각한다면 영사관보단 내몽고쪽으로 가서 몽골국경으로 가는게 좋을거 같애요.저도 그렇게 했거든요.몽골 국경을 넘어 국경수비대를 만나기만 하면 오케이 예요.그럼 어렵더라도 용기를 잃지않으시길 바랍니다. 필사즉생(必死卽生) 의 각오만 있으면 반드시 좋은날을 볼거예요.전 중국에 있을때 오직 이 한마디를 새기구 견뎠어요.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