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회사의 조선족 직원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저는 평소 중국의 조선족들이 한국을 싫어하는 걸 잘고 있습니다.
조선족 자신들의 '조국'을 칭찬하는데 누가 뭐라합니까
전 조선족은 국적이 우선 중국이고
중국식 교육과 문화를 배우며 자랐고 또 자신들이 자라온 고향산천이
중국인지라..
한국과 중국이 스포츠시합을 할 때 중국을 응원하더라도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
어찌보면 그게 더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근데 한 직원이 갑자기
"중국은 역사상 한번도 남의 땅을 침략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더라구요.
전 그때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잘못알고 있는지, 혹은 잘못된 역사교육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를 잘못알고 있더라도
스스로 존재의 근원까지 부정하는 것을 저는 도저히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그건 같은 피가흐르는 민족의 도리로 깨우쳐줘야 하는
도덕적인 의무감이라고 할까요?
긴긴 역사에 번번이 오랑캐들이 국경을 침략하여 약탈을 일삼는 예를 들지 않더라도
조선시대의 병자호란만 하더라도
조선족들이 더 친근감을 느끼는 중국의 한족들에게 조선족들의 조상들이 강제로
끌려가고 학살당하고 겁탈당했으며 부녀자들은 귀향후 자결을 정조를 잃은 죄로
자결을 강요받았습니다.
조선족..그들의 조상들이 진심으로 섬기던 왕이 (물론 한국인도 포함)
중국황제에게 3번이나 머리를 조아렸던 그 유명한 삼전도의 치욕도 당했습니다.
몽고족이 지배층을 차지하던 원나라는 무려 40년동안이나 아름다운
'조선족'들의 강산을 유린하고 '조선족'들의 무고한 조상을 괴롭혔습니다.
조선족 여러분.
당신들이 당신들의 조국 중국을 섬기는 것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한족둘이
당신들의 죄없는 조상들을 괴롭히고 겁탈하고 학살하였다는 것은
알아두셔야합니다.
미워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사실은 사실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자랑스럽게 끌어안고 있는 중국 이민족의 역사에는
조선족들의 순진하고 착한 조상들의 수난과 눈물, 고난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을 싫어하고 중국을 찬양해도 좋습니다. 다 좋습니다.
다만 뿌리는 잊지마십시요. 그건 스스로의 조상을 부정하고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저승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당신들 조상의 통탄할 노릇입니다.
긴긴 역사에 국가의 생명은 짧습니다.
세계 역사의 격변기에 2천년을 떠돌던 유태민족은 결국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국가를 건설하였습니다.
당신들이 자랑하는 거대한 땅덩어리 중국에 비해 한반도는 정말 작습니다.
그러나 실로 조그만한 이 한반도는 당신들의 조상이 무려 수
천년동안 흙을 캐고 부등켜 안고 살을 부비며
중국의 침략에 저항하며 살았던...
착하고 부지런했던 당신들 백의민족의 슬픈 고향이라는 것만은 제발 잊지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