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중국 지도부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대만 매체에 등에 따르면 중난하이 남쪽 신화문을 향해 검은색 자동차가 진입을 시도하다 문턱에 걸려 멈춰 서는 영상이 SNS 엑스(X)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10여 명의 보안요원과 경호인력이 해당 차량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거칠게 끌어내 어디론가로 연행하는 모습과 현장에서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유래가 없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예술가 출신의 반체제 인사 리잉이 X 계정에 올라온 글과 영상이라며 게시한 뒤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계정은 10일 새벽에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잉은 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시위 때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려 유명세를 탔으며, 현재는 해외에 망명 중이다.
중난하이에는 시진핑 총서기의 집무실, 관저 외에 고위 관리들의 집무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정협 폐막 직전인 10일에 발생한 것이라면, 시진핑이 양회를 통해 집권 3기 '1인 체제'를 더욱 공고화하려던 상황에서 내부 반발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