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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전 중국 총리 사망... 당국 온오프 추모 검열·차단

박정진 기자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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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정치적 라이벌로 불렸던 리커창(李克强) 전 총리(68)가 갑자기 사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지난 26일 상하이 한 호텔(둥자오)에서 수영하는 도중 심장마비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7일 오전 0시 10분(현지시간) 사망했다.

중국 중앙TV는 이날 오전 리 전 총리의 사망을 보도했고, 신화통신은 공식 부고를 통해 리 전 총리의 경력 등을 소개하며 “전염병 예방·통제와 경제·사회 발전을 통해 중대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부고 발표 외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는 리 전 총리의 갑작스런 사망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추모가 확산하고 있다.

2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리 전 총리가 유년기를 보낸 안후이성 허페이 지역은 지난 27일부터 중국 전역의 추모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생가가 자리잡은 훙싱루 80호 골목에는 추모 행렬이 200m 넘게 이어졌다. 골목을 메운 국화꽃 사이로 보이는 추모카드에는 ‘양쯔강과 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중국 전체 인구 가운데) 6억명의 월평균 소득이 1000위안 이하다’ 등 리 전 총리의 생전 발언이 적혀 있었다. 

모두가 ‘경제와 민생 챙기기가 중국 공산당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그의 평소 소신 발언으로, 시진핑과 측근들의 자화자찬식 성과 홍보를 비판한 쓴소리이기도 하다.

바이두 등 중국 주요 포탈에서는 리 전 총리의 부고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2위에 올랐지만 곧  사라졌고, 대신 시진핑 관련 발언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리커창 관련 검색어가 순위 1·2위에 올랐고, ‘리커창 동지가 세상을 떠났다’ 해시태그가 2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역시 곧 사라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리 전 총리가 시진핑의 권력 독주를 견제하며 친서민 행보를 보인 만큼 그에 대한 추모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이 언론 통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다수 대학들도 리 전 총리 추모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8일 중국 당국이 일부 대학에 학생들이 별도의 추모 행사를 준비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자오퉁(교통)대의 한 강사는 이 신문에 “학교의 공산당 위원회가 모든 학과에 캠퍼스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라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당국이 학생들이 추모 행사를 준비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천다오인 전 상하이정법대 교수는 리 전 총리의 사망 이후 “베이징이 보안 강화 기간에 돌입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어려운 시기에 어떤 사고도 원치 않는다. 안정성 유지가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전 총리는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수영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시신은 27일 밤 전용기를 통해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국가급 지도자 장례 절차에 따라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묘지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시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거행된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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