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난 13일 중국 차하얼 학회의 한팡밍(韓方明) 회장을 만난 가운데, 방중 테이블에서 중국 오성기와는 달리 대한민국 국기를 거꾸로 배치하는 등 일종의 외교적 홀대 정황이 포착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차하얼 학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김태년 의원과 홍익표 의원 등은 이날 한팡밍 학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당시 이들이 손을 맞잡고 회동을 했던 테이블에는 중국 오성기와 대한민국 국기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는데, 우리 국기는 중국 오성기와 달리 태극기가 위아래로 뒤집힌 형상이 되어있던 것이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태극 형상이 위아래로 바뀐 것.
사진을 보면 뒤집힌 태극기 바로 뒤에 위치한 의원이 김태년, 그의 좌측에 한팡밍 회장 그리고 우측에 홍익표 의원이 보인다. 한 회장의 앞에는 정위치한 중국 오성기가 있지만 바로 옆에는 태극문양이 뒤집힌 태극기가 보이는데 이 사진은 차하얼 학회가 공개한 것이다.
이 같은 행위는 의도가 무엇이었는가와 별개로 외교적 결례행위다. 이런 결레가 차하얼 학회를 통해 대외적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 이에 대한 언급 자체가 일언반구도 없었다는 점, 인지하지 못했거나 혹은 인지했을 경우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국민의힘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하여 "양극화된 한국 정치를 이용하려는 중국의 이간계에 말려든 것을 넘어서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중국 외교 책략 지원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싱하이밍 중국 대사 내정간섭으로 우리 국민들은 자존심이 상했는데, 한술 더 떠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까지 찾아가 조공 외교에 나서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차관급)인 한팡밍은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정협 외사위에서 활동하며 차하얼 학회를 편성해 우리나라에 공공외교를 명분으로 활동해왔다.
펜앤드마이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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