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5년 전 홍콩에서 실종된 후 줄곧 행방이 묘연했던 밍텐그룹(Tomorrow Group)의 샤오젠화(Xiao Jianhua) 회장이 조만간 중국 상하이에서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재계의 거물이었던 밍톈 그룹 샤오젠화 회장의 근황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샤오젠화는 2017년 1월 홍콩의 고급호텔인 포시즌스에서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얼굴이 가려지고 휠체어에 태워져 납치됐다.
밍텐그룹은 당시 “샤오 회장이 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에서 뇌물·돈세탁·불법 대출 등으로 조사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밍텐그룹은 실종 3년 후인 2020년 7월 위쳇을 통해 “샤오 회장은 중국에 있으며,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글은 얼마 후 회사 측에 의해 삭제됐다.
중국 정부는 “밍텐그룹 관계사가 지배주주와 지분 정보를 은폐했다”고 밝혔지만 그것이 샤오 회장의 실종과 관계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후 샤오 회장의 자산은 매각됐거나 압류됐고,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4개의 보험사, 2개의 신탁회사, 2개의 증권회사와 선물회사는 중국 당국이 인수해 국영화됐다.
WSJ은 “샤오 회장이 무슨 혐의로 기소될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법 대출 등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소 5년 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90년 베이징대를 졸업한 샤오젠화는 중국에서 출생했지만, 캐나다 시민권과 홍콩 영주권을 획득했다.
그는 중국의 금융업계가 급성장하기 전 은행과 증권, 보험회사에 집중 투자했고, 이후 부동산과 농업 등 다른 분야로도 사업을 넓혀나가면서 부를 일궈나갔다.
그의 급작스런 성공의 배후에는 중국 공산당의 혁명원로 자제 그룹인 '태자당'이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샤오젠화의 재판은 상하이에서 이번 달 내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 와이타임즈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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