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해협에 대한 중국의 빈번한 군사 도발로 양안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와 군이 대만 침공을 위한 전시동원에 대해 논의한 회의록이 유출됐다.
24일 대만 영자신문 ‘타이완뉴스’는 최고 기밀회의 녹음파일로 추정되는 파일을 입수해 “중국 고위관리와 군 장성들이 대만 침공을 위한 전시(戰時) 동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파일은 14일 진행된 전시 동원에 대해 논의한 '광둥성 전시 돌입' 회의와 관련, 57분 분량의 녹음파일과 사진 등이 담긴 것으로 반공(反共) 유튜브 채널 '루더미디어'가 15일 최초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진행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국가동원령과 평화보위전 지시에 따라 (광둥)성 정부과 군구 지도자간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희의 목적은 광둥성 전시 전환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며, “상부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평시에서 전시 전환에 관한 주요 업무 및 요건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발언자는 “전쟁이 시작되면 서방이 중국의 전략 물자 공급을 차단하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해외 거주 중국인, 화교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민간이 군을 지원하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녹음파일에는 중국군 동부, 남부 전구가 광둥성에 배치할 병력과 선박, 무인장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동원 규모 내용(아래)도 포함되어 있다.
1. 주강 삼각주 6개 도시에서 병력 동원을 할 것
2. 핵심 지원군으로는 인민해방군 제 74군
3. 침공 병력 규모는 약 14만
4. 기차 588량, 10,000톤짜리 대형 화물선 64척을 포함 동원 선박은 총 953척
5. 드론은 약 1653대
6. 그외 무인 군용 장비
7. 중국 통신 위성인 톈궁 1호 동원
8. 서방의 제재 대비 반도체, 식량, 석유 재고 대거 확보
9. 해외 화교 및 화교 조직을 통해 군사작전 지원 및 사이버전 등 하이브리드전 동원
10. 공항 및 부두를 포함해 약 20곳을 침공 플랫폼으로 이용할 것
해당 녹음은 상당한 잡음이 섞여있고 그 진위도 분명하지 않지만, 대만을 둘러싼 긴장 정세를 보여준다.
25일 중국인민해방군 동부 전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동부군구는 대만 주변 해역에서 다양한 부대를 동원해 경계 및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최근 미국과 대만의 결탁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 NEWSIS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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