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하 탈레반) 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최근 탈레반 정부가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현지 매체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교부 장관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에 우리 외교관을 파견하는 사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부는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대사 파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프간 전 정부가 임명한 60여명의 고위급 외교관이 탈레반을 새 집권 정부로 인정하지 않은 채 기존 업무를 하고 있고, 국제사회도 아직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탈레반의 외교 업무를 승인한 나라는 파키스탄, 러시아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도 외교관 파견 승인을 통해 탈레반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다만 중국은 아직 이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관계 강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지난달 24일에는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프간을 전격 방문했고, 같은 달 말에는 중국 안후이성에서 아프간 주변국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 배경에는 △광물 자원 개발 선점 △신장(新疆)위구르족에 대한 종교적 지원(분리주의) 견제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프간에 매장된 광물은 수천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은 최근 아프간 동부 구리 광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태다.
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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