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공 총서기의 측근으로 알려진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가 해임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3월 29일 보도했다. 그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을 당시 '소방수'로 투입된 인물이다. 후임으로는 주택도시 농촌건설부 왕멍후이(王蒙徽) 부장이 임명됐다.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2019년 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처음 확인된 후 급속히 확산했다. 이로 인해 이듬해 1월 전면적인 봉쇄가 실시됐고, 2월 상하이 시장이었던 잉융은 후베이 성장으로 기용돼 시진핑의 강한 신뢰를 반영했다.
신화통신은 잉 성장의 퇴임 후 새로운 직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잉 씨가 시진핑의 측근인 만큼 공산당 최고지도기관인 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1월 공산당 중요회의 6중전회를 개최하기 전 홍콩 명보는 리창(李强) 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와 잉 씨가 베이징 최고지도기관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중공 고위 관계자는 퇴임 후 노후를 위해 정부의 자문기관에 해당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의회에 해당)에서 한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시진핑은 이번 가을 열리는 당 대회에서 3연임 확정을 노리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문가(익명 요구)의 말을 인용해 “잉 씨의 퇴임을 포함한 전당대회 개최 전 인사조정은 현재 치열한 권투쟁이 진행 중임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시진핑이 당내에서 절대적인 존재라면 잉용은 중요 직책을 맡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시의 측근도 퇴임을 독촉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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