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수민족 탄압을 직접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기밀 문서가 폭로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인류학자 아드리안 젠츠는 중공 수뇌부가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에 직접 연관돼 있음을 입증하는 문서를 최근 온라인에 공개했다.
문서 내용들은 앞서 27일 영국에 기반을 둔 독립 민간 재판소인 ‘위구르 재판소’ 특별 세션에서도 언급됐다.
공개된 문서는 시진핑 중공 총서기의 연설문 3건과 일부 기밀 등이 포함된 300쪽 분량이다.
이번 문서는 2014년 4월부터 2018년 5월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중공 지도부가 위구르인들에 대한 강제 수용 및 노동, 고문, 세뇌 등과 산아 제한 정책 등을 이끌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시진핑은 2014년 4월 연설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은 안정적인 국내 환경을 필요로 한다”며 이를 위해 신장 지역을 강력히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시진핑은 이 연설에서 종교적 극단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위구르인들을 철저히 재교육할 것도 촉구했다. 이 연설문은 신장의 간부에게 ‘중요 연구 자료’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된 문서에는 천취안궈(陳全國) 신장 당서기가 관리들에게 재교육(강제수용) 시설에 보낼 사람(위구르족)들을 소집할 것과 그들에 대한 재교육 시설을 장기간 확고하게 운영할 것 등을 지시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를 폭로한 젠츠 교수는 “중공 지도부는 신장의 안정을 국가 안보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통치 이념을 수호하고자 문화적 집단 학살을 저지르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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