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 주요 위성 방송사들에 오락적 방송을 자제하고 ‘시진핑 사상’을 선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명령했다.
중공 중앙선전부와 국가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국(SARFT)은 29일 상하이 동방TV, 장쑤 TV, 장안TV, 후난TV의 각 위성방송(BS방송)사에 △오락성을 과도하게 추구하지 말고 △팬 문화를 조장하지 말며 △높은 정치의식을 갖춘 ‘정치가판보(政治家辦報)’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을 명령했다.
‘정치가판보’란 1956년 마오쩌둥이 언론의 이상적인 방식에 대해 언급했을 때 사용한 말로, “(정치에 무관심한) 서생이 아니라 정치인처럼 시세를 날카롭게 포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공 당국은 마오쩌둥의 독재시대로의 회기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가진 위 4개 방송사는 모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들 프로그램의 광고 수익은 전체 업계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SARFT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중국 전역의 라디오, TV, 인터넷 방송을 대상으로 '우리의 새 시대'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SARFT 또 각 방송사의 향후 프로그램 제작 방향과 관련해 “정치적 인식을 높이고 (공산)이데올로기를 중시한다는 원칙 아래 텔레비전 드라마, 웹 드라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만화, 공익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진핑 신시대 중국의 특색 있는 사회주의 사상’을 널리 전파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중국 본토의 작가이자 평론가인 리시(李希, 가명)는 중공 중앙선전부와 SARFT의 이번 지시는 이미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정치적 의식에 대한 요구를 강화하는 것은 모든 언론사를 당의 목소리만 전달하는 공산당 기관 매체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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