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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혁명 再來?... 中 ‘고발’ 열풍

김주혁 기자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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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의 재래(再來)를 방불케 하는 ‘고발 열풍’이 불고 있다. 인기스타부터 학교 교사까지 채팅앱에서 부적절한 게시물이 지인들에게 통보되면서 잇따라 비판 대상이 됐다.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VOA)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인기 배우 장저한(張哲瀚)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기념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관영 매체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매체는 장 씨의 행동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민족적 감정을 해쳤을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씨는 자신의 SNS 웨이보를 통해 사과하고 “나는 친일파가 아니라 중국인”이라고 해명했지만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모든 광고 계약이 끊겼으며 불과 며칠 만에 연예계에서 추방됐다.


또 중국 가수인 훠쥔(霍尊)이 교제 상대를 비판한 채팅 기록이 SNS에 공개되면서, 이를 본 교제 상대 여성이 그의 부적절한 발언을 폭로했다. 여론의 압력 속에 그는 연예계에서 은퇴를 강요당했다.


중공 정부가 교육, 학습지원 서비스 산업의 비영리화를 내세운 뒤 선양시의 한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시험에 합격한 뒤 그 자녀를 개별 지도했던 물리교사를 실명으로 고발했다. 신고된 교사는 수업료를 반환하고 거기에 2000위안(약 36만원)을 배상했지만 처분을 면치 못했다.


국제인권 NGO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중국 담당 연구원인 왕야츄(王亞秋)는 VOA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SNS에 연결된 타인을 신고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무서운 일이다. 그 광기는 문화혁명의 재래를 느끼게 한다”고 한탄했다.


토마스 홀리한(Thomas Hollihan)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도 VOA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공 총서기의 지도 아래 당국은 인터넷 여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캠퍼스 강의 내용에 대해 더욱 엄격한 관리를 강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화동사범대(華東師範大) 역사학부의 종신교수이자 저명한 냉전 역사 전문가이기도 한 선즈화(沈志華)의 강의는 악의적인 신고로 중단되기도 했다.


또 2018년 당시 샤먼대(厦門大) 요우성둥(尤盛東) 경제학 교수는 강의 중 발언이 당국의 이데올로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통보돼 대학에서 해고됐다.


중국 최고 학부인 칭화대 쉬장룬(許章潤)과 루쟈(呂嘉) 교수도 강의 중 시진핑과 중공 당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한편, 최근 잇따른 연예인 적발 사건에서 ‘애국심이 없다’는 것은 매우 유효한 무기이며 가장 많은 적발 이유다.


왕여츄 씨는 VOA에 "진정한 열광적인 애국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계산된 애국심이며 그 애국심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국심이 없는 사람을 신고하면 할수록 팔로워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곳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현재 내 지인 중 몇몇은 비즈니스를 위해 SNS 위챗의 모멘츠(친구 간 게시 공유 기능)로 애국적인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왕여츄는 이어 “현재 중국의 SNS상에는 열광적인 애국주의나 민족주의의 게시물 밖에 없다. 그런 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저절로 열광적으로 되고, 그것이 길어지면 애국적인 포스팅을 하는 일이나 애국심 없는 사람을 신고하는 것이 계산인지, 아니면 자발적인 것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홀리한 교수가 말한 ‘중국 당국의 민중 애국애당 교육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애국심 세뇌와 더불어 중공 당국의 보다 정교한 미디어 검열 시스템도 이 같은 민족주의에 대한 광신을 조장하고 키워내고 있다.


이에 대해 홀리한 교수는 “중국 정부는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수백만 명을 고용했기 때문에 그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는 신속하게 제거된다”며, “현재 중국 당국이 하는 일은 사람을 고용해 △당국의 이익을 지지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정치적 반대 의견을 통제하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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