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플랫폼 기업 텐센트(騰迅)가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공동 부유' 관련 프로젝트에 9조원을 내놨다.
이는 중국이 17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주재의 중앙재경위원회 10차 회의를 열어 기업의 사회환원(기부 등 사회공헌)을 위주로 한 3차 분배를 강조하고 나선 직후 취해진 조치다.
시진핑은 이날 회의에서 "공동 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로서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인민이 중심이 되는 발전 사상을 견지해 높은 질적 발전 중 공동 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은 공동 부유의 목표 실현을 위해 분배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동 부유 목표 실현을 위해 부유층과 기업이 차지하는 몫을 줄여야 한다는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텐센트는 18일, “500억 위안(약 9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공동 부유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공동 부유 프로젝트를 위해 의료, 농촌 경제, 교육 등의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텐센트는 지난 4월에도 '지속가능한 사회 가치 창조' 전략을 위해 500억 위안을 투입해 기초과학, 탄소중립 등의 분야를 탐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텐센트의 발표는 최근 당국의 디지털 기업 규제 강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2021년 들어 국가 반독점 및 감독 관리가 거세지면서 홍콩 증시의 인터넷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텐센트 주가는 올해 들어 8월 중순 현재 22.45%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이 무려 1조1500 홍콩달러나 증발했다.
당국은 텐센트 게임 생중계 플랫폼의 합병을 막았고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도 포기하도록 명령했다.
관영 매체들은 지난 3일 텐센트 게임을 ‘정신적 아편’, ‘전자 헤로인’이라고 비판하며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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