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 스크린에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
중공은 2월 우한을 방문해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한 WHO에 대해 원시 환자 데이터 공유를 거부했다.
신화통신은 2011년부터 타임스퀘어에서 대형 스크린을 임대해 중공에 대한 선전을 해왔다.
매체는 최근 광고에서 “중국은 80여개 국가와 지역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해 바이러스와 계속 싸울 것” 이라고 주장하며, 여러 나라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공은 WHO 조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조사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 보좌관은 WHO가 우한에서 조사를 마친 후 성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또 다른 유행병 대비를 위해 중국은 감염 확산시 초기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염병이 어떻게 중국에서 퍼졌고 팬데믹으로 확산했는지에 대해, 중공은 충분한 원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화통신의 타임스퀘어 광고에 대해, “서구 국가들은 중국에서 사상 광고를 낼 수 없지만, 중공은 서구 국가에서 제멋대로 공산당을 선전한다.”면서, “(서구 국가들이) 돈을 위해 중공의 사상 광고를 허용한다면 비참한 결말을 맞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릭 스콧(Rick Scott)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누가 중공의 거짓말과 선전 (광고)을 허용해도 좋다고 생각하겠는가?”라며, 타임스퀘어가 ‘차이나 스크린’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FOX 뉴스에 따르면,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이 ‘차이나 스크린’은 셔우드 펀드의 자회사인 셔우드 아웃도어(Sherwood Outdoor)가 소유한 것으로 신화통신에 임대되어 있다. 계약기간과 갱신 여부는 불분명하다.
중공 바이러스로 불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2021년 2월 25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1298만 명이 감염되어 250만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중공은 자국 내 감염 및 사망 통계에 대해 조작과 은폐로 일관해왔기 때문에 중국 내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매우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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