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뉴스위크지가 두 달여 전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의 영향력 하에서 활동하는 600여개의 미국 단체를 열거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이 30년 전 설립을 도운 ‘화인 엘리트 100인회(이하 100인회)’이다.
미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는 2018년 11월 ‘중공 영향과 미국의 이익에 대한 건설적 경고’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공은 해외 화인을 외국인이 아니라 화교 동포로 간주해 모국에 충성할 것을 압박하며, 중국몽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주재 중공 대사관은 100인회를 통해 여러 분야의 미국계 중국인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포섭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공산당의 노선에 따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100인회 전 회장 구핑산은 베이징에 본부를 둔 ‘중화해외연의회’ 해외 이사였다.
그는 전 홍콩 행정장관 둥젠화의 중미교류 재단이 2011년 만든 ‘China US focus'란 간행물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100인회는 2016년에만 미국 내 대학과 씽크탱크, 언론매체와 접촉하기 위해 98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미 12개 매체 고위층과 5명의 미 의원의 방중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인회가 문제가 되자 여러 멤버들은 이 조직과의 무관을 주장하고 나섰고, 100인회는 홈페이지에서 구핑산의 자료를 삭제했다.
강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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