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상원 공화당 유력 의원이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기업으로부터 금전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헌터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600만 달러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번 보고서는 미 상원의 국토 안보 및 정부 활동위원회의 론 존슨(Ron Johnson) 위원장과 재정 위원회의 척 그래슬리(Chuck Grassley) 위원장이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9월 ‘헌터 바이든, 브리스마 홀딩스, 부패한 미국 정치와 정책에 대한 영향과 우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번 보고서는 그에 대한 추가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2월 23일과 3월 1일, 각각 300만달러가 헌터의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전 연방정부 고위 당국자인 존 로빈슨 롭 워커(John Robinson “Rob” Walker)가 소유한 로빈슨 워커(Robinson Walker LLC)사의 은행 계좌에 입금됐다.
이 600만달러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에너지 복합기업, 중국 화신능원(華信能源)의 산하 기업인 상하이 거점의 국능홍콩 유한공사(國能香港)로부터 송금된 것이다.
존슨 의원 등은 이러한 송금의 목적과 최종 수익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바이든 일가와 이들 외국 정부와의 이러한 관계는 ‘방첩과 협박에 대한 우려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중국 화신능원을 이끄는 예젠밍(葉簡明)은 공동출자 등을 통해 헌터와 거래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 씨는 2018년 초부터 연락이 두절돼 중국 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보인다.
헌터 바이든와 다른 비즈니스 파트너, 토니 보불린스키(Tony Bobulinski) 씨는 지난 10월 말, 헌터의 중국 및 우크라이나 기업과의 부정 의혹에 대해, FOX 뉴스에 출연해 자세한 사항을 폭로했다.
또한 그가 온라인상에서 공개한 2017년 5월의 이메일에 따르면, 보불린스키와 워커, 헌터 바이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형제 짐 바이든은 예젠밍과 화신능원의 고위 간부와 함께 공동출자한 바이든 일가의 고향인 델라웨어주에 오나이다 홀딩스(Oneida Holdings LLC)사를 설립했다. 오나이다 홀딩스는 화신능원에 대한 투자 컨설팅사이다.
오나이다 홀딩스는 새로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화응(華鷹)의 주식 50%를 소유하고, 보블린스키 씨는 초기 화응의 CEO였지만 현재는 사임했다. 화응의 나머지 주식 50%는 예 씨가 간접적으로 소유한 기업이 갖고 있다.
보블린스키씨에 따르면, 화신능원은 바이든 일가에게 500만달러를 대출하고, 화응으로부터 500만달러를 갹출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오나이다 홀딩스의 주식 10%를 비밀리에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원 위원회에 제출된 바이든 일가의 부정 의혹에 관한 9월 보고서는, 헌터 바이든과 예젠밍이 러시아의 국가 자원과 관련된 비즈니스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예젠밍에 대해 모든 자금 루트에서 중국 에너지 사업과 러시아간 다리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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