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탄압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신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민족 대통합을 촉구했다.
27일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중앙신장공작좌담회에서 신장에 대한 기존 정책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6년 만에 열렸다.
시 총서기는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신장의 사회 안정을 위해 △민심 결집 △중화민족 공동 의식 고착 및 △신장 이슬람교의 중국화를 통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고취할 것을 주문했다.
시 총서기는 또 신장 위구르족 탄압 정책이 서구에서 지속적으로 비난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에서 “전례없는 성과를 올렸다”고 자찬하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당의 통치정책은 완전히 올바른 것으로 판명됐다. 위구르인에 대한 사상 및 종교 압박을 계속할 것”을 명시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중국 당국의 신장 정책을 ‘인권 말살’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열렸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중위안(鍾原)은 신장 탄압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비난과 공세에도 신장에 대한 기존 정책을 유지하며 맞서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최고 지도부 외에 전국인민대표대회 고관과 사법당국 고관, 금융기관과 중앙기업(중앙정부가 관할하는 국유기업), 중국군 및 각 지방 정부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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