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우한폐렴(코로나19) 진원지로 주목받는 중국 우한 연구소가 3년 전 파키스탄 국방 과학기술 기관(Defence Science & Technology Organization, DESTO)과 탄저균을 포함한 생화학 무기를 공동 연구하기 위해 비밀 협정을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매체 ‘더 클락슨 (The Klaxon)’은 언론인 앤서니 클랜(Anthony Klan) 기자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클랜 기자는 보고서에서 “중-파 간 협정은 탄저균에 관한 다수의 연구 및 생화학 무기의 잠재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은 공동으로 비밀 연구 시설을 건설했으며, 연구 협정에 대한 모든 재정적, 물질적, 과학적 지원은 우한 연구소가 맡았다.
우한 연구소는 이밖에도 파키스탄 연구팀에게 △병원체 조작과 생물 정보학에 관한 교육 제공 △파키스탄의 독자적인 바이러스 수집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지원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클랜 기자는 중-파 연구팀은 크림-콩고 출혈열(Crimean-Congo hemorrhagic fever, CCHF)에 관한 실험도 했다고 지적했다.
CCHF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5%로, 증상은 에볼라 출혈열과 비슷하며,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방송(VOA)은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과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번 보도에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양국은 다국간 조약인 ‘생물무기 금지 조약’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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