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계열의 최고위급 군간부 2명이 경질됐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중국군 실세 팡펑후이(房峰輝·66)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면직된 데 이어 장양(張陽·66)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팡 상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집권 시절 후 주석의 심복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지난 4월 진행된 마라라고 미·중 정상회담을 수행했던 군부의 핵심인사였다.
장 주임 역시 후 주석 계열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현재 매관매직과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당 기율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팡 참모장과 장 주임은 중국 공산당 최고의 권력 기구인 당 중앙 군사위 구성원이다. 당 군사위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시 주석이 주석 직을 맡고 있다. NYT는 군 최고 기구의 구성원이 한꺼번에 2명이나 낙마하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경우라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군 기관지인 <중국 해방군보>는 최근 리쭤청(李作成·64) 상장(한국의 대장)이 육군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하면서 전임 참모장인 팡 상장의 거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인민해방군의 핵심 요직으로, 한국의 합참의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NYT는 19차 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이뤄진 이번 경질에 대해 “시 주석이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기존의 실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epochtimes )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