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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부호, 홍콩서 실종.... 장파 몰락 서막?

편집부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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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홍콩에 머물고 있던 중국인 부호 샤오젠화(肖建華)가 중국 공안에 의해 본토로 연행됐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 잡지 ‘신재부(新財富)’가 2013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45세인 샤오젠화는 1999년 중국 자산관리 회사인 밍톈쿵구(明天控股) 유한공사(이하 밍톈)를 창업했다. 밍톈은 당시 중국에서 9개 상장기업과 30개 금융기관을 산하에 두었다.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호윤백부(胡潤百富)’지에 따르면 지난해 샤오의 개인 자산은 400억위안(약 6.7조원)으로 중국 부자순위 32위, 세계 부자순위 398위 이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샤오는 지난달 27일 밤, 머물던 호텔에서 중국 공안 요원에게 체포된 후 본토로 연행됐다.


홍콩 경찰당국은 30일 발표에서 “샤오가 실종된 직후 그의 가족은 곧바로 실종 신고를 냈지만 곧 그와 연락이 되었다며, 신고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당국은 샤오젠화가 27일 홍콩에서 수속을 거쳐 본토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한편 30일과 31일 밍톈의 웨이신(SNS) 공식계정에는 “나는 현재 해외에서 요양중 이다”, “구속되어 중국 본토로 연행되지 않았다”는 이상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얼마 뒤 해당 계정이 삭제됐다.


그 후 샤오젠화는 이달 1일 홍콩 ‘명보’ 1면에 성명을 발표해, 자신은 본토로 연행되지 않았으며, 캐나다 국적과 홍콩 영주권을 갖고 있어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많은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해당 성명은 샤오젠화가 이미 당국의 지배하에 놓였음을 반증한다”고 분석했고,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한 소식통은 “샤오는 중국 공산당 내 장쩌민 파벌의 인물로 파벌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시진핑은 샤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쩌민과 쩡칭훙, 장더장 등 그의 파벌을 타도할 부패증거를 찾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샤오가 장쩌민 파벌의 축재와 돈세탁을 담당해왔다고 보도했다. 샤오 는 저우융캉 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그의 측근인 리둥성, 쩡칭훙과 그의 동생, 자칭린 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과 그의 사위 등, 고관 및 그의 친족들과 친분이 있다.


그는 또 쩡칭훙의 아들 쩡웨이(曽偉)가 부친의 권력을 등에 업고, 2007년 30억 위안으로 당시의 총자산 738억위안의 산둥성 대형 국유기업인 루넝(魯能)그룹 유한공사를 매수해 사유화했을 당시, 그 출자자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이에 관련해 소식통은 “시진핑 당국은 샤오가 중국 금융계의 ‘대호랑이’이며, 그가 다룬 자금총액이 2조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샤오는 장 파벌과 매우 가까운 관계로, 장 파벌은 그를 조종해 중국의 국고를 비웠다. 중국 금융기관의 불량채권 문제도 그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진핑은 샤오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향후 중국 경제, 금융계에서 장 파벌과 관계가 있는 사람 대부분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젠화는 2008년 중국 증권회사인 태평양 증권의 부정 주식상장과 다른 금융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후, 본토를 떠나 홍콩 시내 고급 호텔에 머물러 왔다. 


홍콩 증권업계 관계자는 “샤오는 평소 공식 석상에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그가 이끄는 증권회사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금융, 은행, 보험 등을 적극적으로 거래해왔다”면서, 시진핑 당국은 샤오 등이 홍콩 금융시장을 통해 중국 내 자금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목적을 파악했기 때문에 그를 구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샤오는 국내 기업을 매수한 후 홍콩 주식시장에서 그 기업을 상장시켜 주가를 올린 다음 매각하는 수법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 장 파벌의 자금을 세탁해 왔다.


샤오는 또 오랫동안 홍콩에 머물면서 홍콩 정계 및 재계 인사와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소식통은 “샤오는 렁춘잉 홍콩 특별행정장관과 장샤오밍(張暁明) 주 홍콩특별행정구 연락판공실 주임과도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홍콩 내에서 세력이 강하다. 장관 관저도 자유롭게 출입하는 것이 허락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지금까지 시진핑 당국은 해외로 도피한 관료나 부호를 구속한 후 대외적으로 발표했지만, 거의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이었다. 당시 장쩌민 세력이 아직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장 파벌세력이 아직 남아있는 홍콩에서 장 파벌의 주요 자산관리자인 샤오를 구속한 것이다. 이는 장 파벌세력이 이미 약해진 것과 시진핑이 장 파벌의 잔류세력을 잡아들일 목적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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