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공산 정권 수립 후 4번째 ‘당 중앙의 핵심’으로 대약진한 가운데, 향후 중국의 정책이 한층 강경해질 것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사 평론가 샤샤오창(夏小强)은 시 주석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 ‘핵심’이 된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분석을 내놨다.
첫 번째는 ▼시진핑 진영은 반부패 운동 하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적, 장쩌민파와의 목숨을 건 투쟁을 우세하게 바꾸고 있지만 결코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향후 장쩌민 등 중심 인물들을 일소하려면 한층 강한 정치력이 필요한 것이고, 두 번째는 ▼정권을 흔드는 심각한 부패를 억제하는 데 있어서 현재의 다수결에 의한 집단지도 체제가 족쇄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샤샤오창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내년 가을 제19차 당대회에서 결정되는 시진핑의 신 지도부 인사, 그중에서도 반부패 운동을 이끌고 있는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서기 (당내 서열 6위)의 거취 부분이다. 샤샤오창은 이에 대해 “시진핑은 어떻게 해서든지 오른팔인 왕 서기를 정권에 머물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주룽지 전 총리 등 당내 원로들은 이미 연명으로 왕 서기의 유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도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의 68세 정년설에 대해 ‘당내 명확한 규정은 없다’, ‘소문에 불과하다’는 등의 발언이 나돌면서 왕 서기의 연임을 위한 여론몰이가 진행되고 있다.
샤샤오창은 “왕 서기의 유임이 먼저 이뤄지고, 그에 이어 시 주석도 자신의 임기를 2022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 공산 정권이 수립된 후 ‘당 중앙의 핵심’이라는 각별한 지위를 얻은 지도자는 마오쩌뚱과 덩샤오핑, 장쩌민 뿐이었다. 샤샤오창은 시진핑이 4 번째로 ‘당 중앙의 핵심’이 된 것은 앞 사람들의 경우와 달리 그가 취임 이후 현재까지 강력히 추진해온 ‘부패척결’을 통해 스스로 쟁취한 지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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