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다음달 8일 중공 18회 당대회(18대) 개최가 가까워짐에 따라 상무위원 후보자 인선, 정치개혁 등 새로운 동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 중문잡지 신기원은 지난 12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8대에서는 차액선거(差额选举)가 실시된다고 전했습니다. 즉 18대 대표들이 중앙이 정한 후보자 중에서 중앙위원을 선출하고, 중앙위원 후보자 수는 중앙위원 수보다 30% 많습니다. 다음으로, 선출된 중앙위원들이 정해진 후보자 중에서 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합니다. 어느 후보자 수도 정원보다 30-40% 많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로 이 소식통은 “17대 정치국 위원은 25명이었지만, 18대에서는 22명으로 줄어들고, 상무위원은 17대의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다. 후진타오 주석, 시진핑 부주석 등이 30여명의 후보명단을 제출하고, 210명의 중앙위원들이 그 중 22명의 정치국 위원을 선출한다. 또 10~11명의 상무위원 후보자 명단에서 중앙위원들이 7명의 상무위원을 선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보에 따르면 중공의 지금까지의 차액선거는 중앙위원 선출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정치국과 상무위원회까지 확대됩니다. 이 제안은 시진핑의 브레인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미 후진타오, 시진핑 두 사람의 동의를 얻은 상태로 정치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시진핑은 약 2주간 ‘실종’했습니다. 그 기간에 해당하는 9월 7일 로이터 통신은 시진핑과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아들 후더핑과의 회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시진핑은 정치개혁을 주장하는 태자당의 대표적인 존재인 후더핑을 지난 7월 13일 방문했으며, 후더핑은 그 자리에서 ‘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발전을 추구하고, 정치는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혁을 요구하며, 문화는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변화를 구한다’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시진핑은 이 의견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여 18대 이후 후진타오 전 총서기의 명예회복도 암시했습니다.
이로써 시진핑은 차액선거를 실시해 스스로의 합법성과 개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중공에 대한 구심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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