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9일 중공관영 신화사가 왕리쥔 사건 전말에 대해 보도한 후 서구 주요 언론들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에 대해 주목하면서 일제히 그가 곧 법원에 기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화사에 따르면 올해 1월28일 왕리쥔이 충칭시 고위관리에게 구카이라이의 범죄혐의에 대해 보고하자 이튿날인 29일 이 고위관리는 크게 화를 내면서 왕리쥔의 따귀를 때렸습니다. 기사는 그 고위관리가 도대체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바로 보시라이라는 것에 이의는 없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신화사의 보도가 보시라이의 유죄를 입증하는 제일 명확한 서면 자료를 제공한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는 바로 보시라이를 겨냥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그를 기소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의 여러 언론들도 영국인 사업가 헤이우드 살해사건 때문에 보시라이는 기소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신화사의 왕리쥔 관련 보도내용은 보시라이를 형사사건과 연결 지으려는 의도가 보이며 앞으로 정부가 보시라이를 처벌하기 위해 길을 닦아 놓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도 보시라이가 왕리쥔에게 호통을 치고 따귀를 때렸고 헤이우드 살해 사건에 연루된 아내 구카이라이에 대해 어떤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보시라이를 기소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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