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해외 각국의 주요 기관에 침투해 활동 중인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스파이’ 195만명의 명단이 담긴 내부 자료가 공개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대(對)중국 의회간 연합체’(IPAC)는 전날 익명의 중공 반체제 인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대한 확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IPAC(Inter-Parliamentary-Allience on China)은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 19국 소속 의원 200여명이 중공의 해외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인권과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 결성한 단체다.
유출된 자료에는 전 세계 정계와 경제계, 학계와 언론계, 금융계 등에서 고위 전문가, 경제 자문위원, 사무원, 보좌관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 중인 중공 당원 19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신 민족, 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들은 대부분 상하이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일은 2016년 중공 반체제 인사들에 의해 상하이의 한 서버에서 추출돼 암호화된 메시지 앱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 스파이들의 세부 활동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 하원 의원 30여 명은 이번 자료에 관한 긴급 대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 중앙조직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 공산당원은 9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국에는 중국 공산당(중공) 외에 연령대에 따라 가입 가능한 주변 조직이 존재한다. 10대 어린이들은 소년선봉대, 청년층은 공산주의 청년단에 가입한다.
이번 자료는 도널드 트럼프 강조해온 중공의 해외 간첩 활동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미 국무부는 올해에도 최근 수개월간 중공의 위협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달 9일 조지아 공대를 방문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중공이 우리 고등 교육기관에 어떻게 침투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지 않으면 베이징에 의해 교육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3일 중국 공산당원과 그 가족의 방문비자(B-1, B-2)를 종전 최장 10년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발급횟수도 1회로 제한했다. 중공의 침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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