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에서 지난해 12월 초 독감 환자가 전년보다 20배 급증했었다는 사실이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돼, 중공의 코로나19 정보 은폐 의혹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에서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발병 초기 국제사회에 보고한 확진자 수는 대폭 축소된 것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1일(현지 시각) 미 CNN은 후베이성 질병관리본부(HDC) 내부 공식 문건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고발자로부터 받은 이 문건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작성된 보고서로 총 117쪽 분량이다.
문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인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일주일간 후베이성에서는 독감 환자가 전년 대비 무려 20배에 달하는 대규모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당시 인플루엔자는 우한뿐 아니라 인근 도시인 이창과 셴닝에서도 대규모로 발생했다. CNN은 “당시 후베이성의 인플루엔자 발병 상황은 셴닝과 이창에서도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이창의 인플루엔자 발병 건수는 6,153건이었으며, 셴닝은 2,148건에 달했다. 우한은 2,032건으로 세 번째로 타격이 컸다. 다만 이 인플루엔자 증가와 코로나19 발병과의 연관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문건에서는 중공이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대폭 축소된 사실도 확인됐다.
중공 당국은 지난 2월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의심환자를 3911명이라고 발표했지만 해당 문건에는 그보다 약 1.5배 많은 5918명으로 기재됐다.
3월 7일에도 정부가 발표한 후베이성 확진자 수는 2986명이었지만 입수된 문건의 실제 확진자는 3456명이었다.
중공은 코로나 사망자 수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월 17일 후베이성 내 사망자 수는 93명으로 발표했지만 문건의 사망자 수는 196명에 달했다.
이번 문건을 통해 중국의 코로나 검사가 나오는 평균 시간이 매우 느리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문건의 3월 초 기록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평균 23.3일이 걸린 것으로 돼 있다.
전문가들은 “23일은 전염병 확산 속도를 파악하고 억제 조치를 취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번 문건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부정확하고 음성 비율이 너무 높게 나온다는 중국 정부 관리들의 보고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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