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하 휴스턴 영사관)이 미 정부의 요구에 따라 공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고 현지 매체인 휴스턴 크로니클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심각한 스파이 활동’과 ‘미국의 지식재산 및 개인정보 탈취’를 이유로 이날 오후 4시까지 휴스턴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매체에 따르면 휴스턴 영사관 측은 이날 아침부터 철수 작업을 진행했다. 공관 앞에 걸려있던 오성홍기는 내려졌고, 중국 총영사관임을 알리는 중국 정부의 공식 인장과 간판도 철거됐다. 이날 철수 작업은 퇴거 시한인 오후 4시까지 계속됐다.
미국 정부는 이날 휴스턴 영사관의 철수 이후 공관을 곧바로 접수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중 국교 수립 후 1979년 중국이 미국에 처음으로 세운 총영사관으로 텍사스, 플로리다 등 미국 내 8개 주를 관할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은 휴스턴 영사관은 도를 넘는 스파이 활동을 벌인 치명적인 범죄기관이며 영사관의 직원들이 코로나19 개발과도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휴스턴은 우한폐렴(코로나19)의 백신과 암이나 전염병에 대한 최고 수준의 연구소가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 핵심지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법무부 고위 당국자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 배경에 대한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개방된 접근경로를 불법적으로 남용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탈취해왔다”면서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심한 수준의 스파이 활동의 거점”이라고 지적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휴스턴 총영사관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련된 스파이 활동과도 연루됐다고 말했다.
그는 “휴스턴 연사관의 의료적 관련성은 꽤 구체적”이라면서도 그에 대한 세부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전날 휴스턴 영사관 폐쇄 관련 브리핑에서 (해당 영사관은)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탈취의 거점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휴스턴 영사관 건물 앞에는 중국 내 최대 인권 피해자인 파룬궁(法輪功·심신건강수련법) 수련자들과 반중(反中) 단체들이 모여 영사관 폐쇄 작업을 지켜봤다.
한 파룬궁 수련자는 “코로나19는 중국 공산당에 의해 퍼뜨려진 바이러스”라며, “그들은 관련 정보를 은폐해 팬데믹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다른 반중 단체 참가자들은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며, 짐을 싣는 영사관 직원들을 향해 “중국으로 떠나라”고 외쳤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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