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구글 기본 어플이 탑재되지 않은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시장 점유율 유지에 고전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30(Mate 30)’ 시리즈를 공개했다.
메이트 30은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후 첫 공개된 신형 스마트폰 시리즈다.
따라서 구글 서비스 없는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기반 인터페이스인 ‘EMUI10’으로만 운영되며, 크롬, 구글맵, 유튜브, 지메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구글의 주요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없다. 구글 인증 요건 변화로 이용자가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수동으로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또 기존에 구글이 구동되는 스마트폰이라 할지라도 최신 버전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앱 점유율을 가진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속 빈 강정과 같다.
이러한 상황으로 화웨이는 이번 신제품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대신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독자 운영체제 ‘앱 갤러리’을 탑재했다. 그러나 화웨이 앱 갤러리에 등록된 앱은 구글 플레이의 1/60 수준인 4만 5천개에 불과해 소비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EU와 영국은 10~15% 정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화웨이는 1위인 삼성전자(31%)에 이어 애플(21%)을 제치고 6%로 2위에 올라섰지만, 구글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 영향으로 판매율 급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국가안보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화웨이 장비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지난 5월에는 화웨이 및 68개 자회사들을 거래제한 대상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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