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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체포와 맞물린 中 물리학자의 죽음... 알고 보니 ‘千人계획’ 핵심 멤버

박정진 기자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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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셔우성(張首晟) 교수 [사진=에포크타임스]


[SOH] 지난해 12월 돌연사한 중국계 미국 물리학자 장셔우성(張首晟)이 상하이 명문인 푸단대 물리학부 입학한 15세때부터 중국 당국으로부터 해외 첨단기술 도용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중국 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스탠퍼드대 물리학 명예 종신교수인 장 씨는 지난달 1일 55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자살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생전에 유럽 물리학회 물리학상(EPS Europhysics Prize)과 미국 물리 학회 올리버 E 버클리 응축계상 등, 국제 물리학계의 주요 상을 다수 수상했다.


미 과학지 <사이언스>는 2007년, 장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2006년 제창한 ‘양자스핀홀 효과’를 세계 10대 성과 중 하나로 평가했다. 장 교수 연구팀은 2017년 7월, ‘천사의 입자’로 불리는 마요라나 페르미온의 존재에 대한 증거 발견에 참여했다. 당시 발견으로 물리학계에서는 장 교수의 노벨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었다.


장 교수의 죽음은 미 정부가 수사 중인 중국의 ‘천인(千人)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해외 고급인재 유치 프로그램이다.


보도에 따르면 장 교수는 천인 계획의 초창기 멤버였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청간위안(程干遠) 전 중국 통일전선 부문 고관은 장 교수가 이 계획에 깊이 관여했다고 VOA에 밝혔다.


청 씨에 따르면, 천인계획은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걸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내놓았을 때 이미 기획됐다. 중국 엘리트와 인재들을 서방에 유학시켜 기술정보를 도용하게 할 계획이었다.


1978년 독학으로 고등학교 교육을 마친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장 교수는 그 계획을 위해서 설치된 푸단대에 입학했다. 같은 학교 법학부 출신인 청 씨에 따르면, 당시 푸단대에는 공안부 정보부문이 운영하는 ‘물리 2계(물리학 제2 학부)’가 존재했다.


청 씨는 “당시 중국 공안부와 국가 안전부는 아직 분리되지 않았다. 공안부 제1국, 즉 정치 보위국과 국방 과학기술 공업 위원회가 이 물리 2계를 관할하고 있었다. 내가 아는 한 학부 부장은 공안부 제1국의 정보원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인민협보(人民政協報)는 2014년 베일에 싸인 ‘물리 2계’에 대해서 보도한 바 있다.


청 씨에 따르면, 당시 물리 2계 입학생들은 대부분 정치적인 문제가 없는 ‘홍2대(紅二代·당 간부 자제)’가 많았다.


중국 과학원 상하이 분원이 웹 사이트에 게재한 정보에 따르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아들인 장멘헝도 1977년 푸단대 물리 2계를 졸업했다.


청 씨는, “장 교수는 1978년 푸단대 물리 2계에 진학했고, 다음 해 푸단대 국비 유학생으로 독일에 파견되었다. 그 1년 후 미국에 유학해,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로 중국계 물리학자인 양전닝(楊振寧)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앞서 중국 정보 사이트 ‘왕이과기(網易科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지만, (미중 간) 과학의 가교 역할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8년에 중국 공산당 정권은 ‘1000명 계획’을 시작했고, 이듬해 해 장 교수는 그 일원으로 선택되어 칭화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2013년 중국 과학원 외국적 원사로 선택됐다. 원사는 과학 분야에의 최상위 칭호로 종신 칭호이다.


청 씨에 따르면, 80년대 미국에 유학해 물리학 박사학위를 획득한 중국인 엘리트들은 대부분 중국 국내 과학 연구기관과 대학과 교류를 통해 서방의 기술을 중국에 전달했다.


미 연방 수사국(FBI)은 지난해부터 ‘천인계획’에 선택된 중국계 미국적 연구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20일, 미 통상대표부(USTR)는 미 통상법 301조에 따른 중국 제재조치에 관한 최신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USTR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벤처 캐피탈을 통해 미국의 첨단기술과 지적 재산권을 취득하려 한다며, 장 교수가 창립한 투자 회사인 ‘단화(丹華) 자본’을 지목해 비판했다.


2013년 설립된 단화 자본은 실리콘밸리 등 신생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투자대상 회사는 빅 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로봇 기술, 가상현실 등의 분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GoodDate, Cohesity, 3DR, GraphSQL, EverString, Meta, Qeexo, Trustlook 등이다.


지난해 3월 중국 관영 <중국 신문망>은 단화자본이 출자한 2개 기업은 중국 대형 통신기기 업체인 화웨이를 포함한 대기업과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미 Qeexo사가 개발한 터치스크린 기술이 단화자본의 중개로 화웨이 스마트 폰인 P8 시리즈에 처음 채용됐다. 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미 GraphSQL사는 중국 최대 전자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집단 산하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 페이와 중국 전력 운송회사인 국가전력망 유한공사에 기술공급 업체가 됐다.


현재, 화웨이는 알리바바에 이어 양자 컴퓨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 교수는 지난해 1월, ‘뫙이과기’에 자신이 연구 중인 마요라나 입자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혁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2017년 7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왕이 미래과학기술 서밋’에서 한 강연에서 “양자 스핀 홀 효과를 응용한 신형 웨이퍼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중국 공안당국의 금둔공정(인터넷 정보검열 시스템) 개발에 깊게 관여했다. 금둔공정은 장쩌민의 전통 기공단체인 파룬궁에 대한 탄압정책에 맞춰, 장멘헝의 지도하에 개발되었다. 목적은 중국 내외에서 파룬궁 정보를 봉쇄하는 것이다. 화웨이 공식 웹 사이트는 지난, ‘2002년 9월 3일, 금둔공정 판공실의 리룬썬(李潤森)이 화웨이 베이징 연구소를 방문해 화웨이가 금둔공정 설치에 참여한 것을 격려했다’는 관영 언론의 보도를 전재했다.


장 교수의 사망일은 공교롭게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날인 작년 12월 1일과 일치해 자살로 알려진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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