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일가에 관한 불리한 정보가 계속 흘러나오는 가운데, 최근 한 소식통이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장남 장멘헝(江綿恒)이 상하이시 교외의 한 장소에 구금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하이시 검찰당국과 가까운 이 소식통에 따르면 장멘헝에 대한 조사는 본인과 그 일가의 사유재산과 관련된 것으로 이미 파악된 불법 소득의 규모가 ‘중국 전 인구의 몇 년간 생활비에 상당할 정도의 거액’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친의 권력을 등에 업고 지난 90년대 말부터 중국 통신업계를 장악해 막대한 부를 쌓은 멘헝은 이미 중국민들 사이에서 ‘통신대왕’, ‘천하 제일탐욕’ 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부패척결을 담당해온 중앙순찰팀은 중국 국영 대형 통신업체들을 조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장멘헝의 심복으로 알려진 아이바오쥔(艾宝俊) 전 상하이 부시장, 다이하이보(戴海波) 전 상하이시 자유무역구 부주임, 대형 국유 통신기업 ‘중국전신(中国电信)」의 창샤오핑(常小平) 전 회장 등이 잇따라 부패혐의로 해임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인권변호사 덩언충(邓恩宠)은 이에 대해 “믿을 만한 정보”라며, “장 씨 부자는 당국의 감시하에 놓여 있다”고 말했고, 베이징의 신쯔링(辛子陵) 전 중국군 고관은 장멘헝에 대한 당국의 부패 조사는 일단락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홍콩잡지 ‘쟁명’은 6월호에 “중앙기율감사위원회(중기위)가 5월 상순에 장멘헝을 심문하고 해외에 있는 재산과 경업기업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문제 전문가 샤샤오창(夏小强)은 “이번 정보는 시진핑 진영이 의도적으로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왕치산 중기위 서기가 최근 발언한 “반부패 싸움의 정세는 여전히 매우 어렵고 수습할 때까지는 아직 멀지만 끝까지 추적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인용해 이 정보들의 “신빙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사는 지난달 31일 “왕치산이 산을 두드려 호랑이(부패 관료)를 위협하며 더 크게 포진한다. 일부 호랑이는 이미 왕 서기에게 잡혔지만, 아직 발표시기가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블로그 게시물을 전재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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