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중국의 핵심 기밀을 미국에 넘겼다”고 3일(현지시간) 우파성향의 미국 온라인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WFB)이 보도했습니다.
WFB은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링완청은 2014년 미국으로 도피했고 작년 가을부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에 핵무기 가동·통제 시스템과 관련한 정보를 비롯해 중국 지도자들의 거처인 베이징 중난하이의 주요 시설 배치, 경비 현황 등 국가 핵심 기밀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링완청은 링지화가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재임하던 당시부터 형의 집무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많은 국가 기밀을 알게 됐다”면서, “링지화가 자신이 부정부패,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할 위기에 몰리자 동생에게 자료를 전달했고, 그것을 중국 당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WFB은 “링완청은 중국이 진행 중인 ‘여우사냥’의 핵심 대상으로 그간 중국에서 파견된 비밀요원들로부터 체포나 살해 위협에 시달려왔다”면서, “현재 미국 정보당국이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달 14일 류젠차오 중국 국가예방부패국 부국장(차관급)이 “링완청 문제에 관해 미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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