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경기 침체 장기화와 지방정부의 부채 급증, 증시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로 경제의 위기감이 계속 커지면서, 시진핑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내세운 경제성장률 7%대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4일 세계금융시장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외 유명 금융기관 54곳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평균 6.90%로 전망했습니다.
이들 금융기관은 지난 3월만 해도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7.1%로 예측했지만 저조한 세부 경제지표로 차츰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말 7%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세계금융시장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해, 4월과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각각 50.1, 50.2로 기준치 부근에 머물렀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5월 들어 소비, 투자, 수출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경기 반등을 기대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골드만삭스(6.8%)와 바클레이즈(6.8%), 노무라증권(6.8%), BNP파리바(6.8%), 스탠다드 차타드(6.9%)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을 7% 미만으로 제시하고, 올해 경제성장 목표(7%)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 소재 가베칼 드래고노믹스의 첸 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7%라는 중국의 공식 성장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GDP 성장률이 과거 20%에서 1분기에 6%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며,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극적인 둔화세여서 하반기에도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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