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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中 대도시, 젊은 '화이트 칼라'의 애환

편집부  |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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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취업 박람회
[SOH]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을 자처하는 중국. 공산당이 이끄는 체제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리다 보니, 경제보다 중요한 환경, 인권, 사회보장 등의 면들은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이뤄지는 국가별 행복지수에 관한 조사에서 갈수록 낮은 순위로 밀리고 있다.


요즘 중국에는 '뤄(裸·아무 것도 가진 게 없음)족'이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 직장을 갖고 있는 '바링허우'(80년대생)와 '주링허우'(90년대생)로 직업은 있지만 집, 차, 이성친구 등을 가질 형편이 안 된다.


대부분 명문대 출신인 이들은 치열한 취업 경쟁을 뚫고 대기업에 들어 갔지만 월급에 비해 턱 없이 비싼 집값과 물가 등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뤄족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는 '뤄'로 시작하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가령 '뤄비(裸畢)'는 '취업 준비를 못 한 채 맞이하는 졸업'을 뜻하고 '뤄바오(裸報)'는 '취직 실패에 대비해 준비 없이 대학원 석사과정에 지원하는 행태'를 뜻한다. '뤄츠(裸辭)'는 관둔다는 뜻의 '츠(辭)'를 써서 '다음 직장을 못 구한 상태에서 사직하는 일'이다. '사들이다'는 뜻의 글자(購)를 붙인 '뤄거우(裸購)'는 '헐값에 물건을 사는 인터넷 쇼핑'을 뜻하고 '뤄자(裸價)'는 '최저가'의 동의어다.


또 '뤄훈(裸婚)'과 '뤄촹(裸創)'있는데, '뤄훈'은 집·차·예식을 포기한 중국판 '작은 결혼식'을 뜻하고 '뤄촹'은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창업을 의미한다.


베이징시 하이디엔구에 있는 '처쿠(車庫·차고)카페'는 '뤄촹' 준비자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한데, 이 카페에서 활동하려면 '미혼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빚도 없고 부양 가족도 없어야 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난 16일 CNN은 중국의 가난한 젊은 층 사이에서 자리잡고 있는 '뤄훈(naked marriages)'을 소개하며, 결혼식 비용이 평균 7600만원인 중국에서 초봉으로 월평균 42만원(베이징대 시장중개연구센터 2015년 통계)을 받는 젊은 세대가 결혼을 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문화라고 설명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졸자는 1999년 85만명에서 올해 750만명으로 9배나 늘었다. 중국의 '바링허우'(80년대생)와 '주링허우'(90년대생)가 '뤄족'이 된 이유는 2007년 전후로 중국의 대학생이 폭증하면서 '대도시 인재 과잉 공급'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대졸자가 급증한 만큼 실업자도 급증했다.


2000년 24만여명이던 미취업 대졸자는 2012년 271만명으로 증가했고 지금까지도 매년 10~15%의 대졸자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임금 상승률로 치열한 경쟁에서 직장을 얻은 대졸자들도 힘겹긴 마찬가지인데, 대도시인 베이징의 아파트 거래가는 현재 제곱미터당 평균 2만7000위안(482만원)으로 대졸자가 1년치 월급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아야 겨우 1㎡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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