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수도 베이징에 13년 만에 최악의 황사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16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2002년 3월 20일 이후 13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수준'으로 지난 1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치의 28배 이상을 초과했습니다.
언론들은 "베이징 상당수 측정지점의 미세먼지 농도가 안전 기준인 70㎍/㎥의 10배 이상인 700~800㎍/㎥을 넘었으며, 일부 지역은 1000㎍/㎥을 넘어 측정 불가 수준까지 달했다"면서, "하늘이 모래바람으로 뒤덮이면서 가시거리가 1km 이하로 떨어져 중국 기상당국은 같은날 오후 4시20분쯤 황사 청색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30분 뒤 황색 경계경보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2002년 3월 20일 이후 13년 만의 나타난 최악의 황사에 대해 기상당국은 베이징뿐 아니라 신장(新疆), 네이멍구(內蒙古), 깐수(甘肅)성, 산시(陝西)성, 산시(山西)성, 톈진(天津),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등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황사는 오후 퇴근 시간에 맞춰 더욱 심해져, 직장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머플러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서둘러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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