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터넷 기업인 중과운망(中科云网) 과학기술집단이 지난 2일 선전(深圳)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관련 서류에서, 7일로 예정된 총액 4.02억위안 (한화 약 703.8억원)의 회사채 이자지급 및 원금상환액 중 2.4억 위안(약 420억원)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현실이 되면,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의 첫 원금 상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됩니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웹사이트에 중과운망의 회사채와 주식거래가 2일 중지됐고, 상환이 가능할 경우 7일 재개한다고 통지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증감회)는 중과운망의 멍카이(孟凯) 회장이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그가 보유한 중과운망 주식 23%를 동결했습니다.
중과운망은 지난해 5월까지 18개의 레스토랑 체인을 경영하는 외식기업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주식발행으로 투자자로부터 36억위안 (약 6,3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회사명도 처음의 베이징 상악정(湘鄂情) 집단에서 중과운망 집단으로 변경했습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많은 업계에서 기업 부채가 증가하고 디폴트 리스크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 최초로 회사채 지급 불이행이 된 상하이 초일태양(超日太阳) 기술주식유한공사에 이어 중과운망도 디폴트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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