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 중국 위생부 부부장이자 중국장기기증 이식위원회 주석인 황제푸(黃潔夫)가 16일 홍콩 봉황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실태에 관해 말하던 중 장쩌민(江澤民)의 오른팔로 알려진 저우융캉(周永康) 전 공안부 부장이 사형수의 장기 이식에 관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황 전 부부장은 "사형수 장기이식은 각종 이권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추악하고 비밀스런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식용 장기의 출처, 거래 숫자, 수술 건수에 대한 명확한 공개가 어렵다"면서, 그 같은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저우융캉 등 유력 관리들 탓으로 돌렸습니다. 황은 또 저우가 감시 기구 지휘를 총괄했고 폭력 행사를 명령했을 뿐만 아니라 수감자 장기 남용도 그의 관리 하에 이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저우융캉이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반부패 운동으로 체포된 가운데, 그를 포함해 지금까지 체포된 자들은 장쩌민이 1999년부터 주도한 파룬궁(法輪功) 박해에 앞장서 왔습니다.
중국 전통 심신수련 기공단체 파룬궁과 파룬궁 박해 진상을 파헤쳐온 조사팀에 따르면 파룬궁 수련자들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생체 장기 적출의 주요 희생자들입니다. 현재까지 파룬궁 수련자 수만 명이 장기적출로 살해당했고, 더 끔찍한 것은 신선한 장기를 얻기 위해 이들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그 같은 만행이 자행된 사례가 매우 많습니다.
2012년까지 중앙 정법위원회 서기였던 저우융캉은 파룬궁 탄압을 주도한 대표적 인물 중 하나로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탄압이 본격화된 후 중국의 장기 이식 건수는 1999년 5천건에서 2006년 수만건으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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