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세계를 순회하며 진정한 중국 전통문화로의 회귀를 전하는 션윈예술단이 중국 정부의 방해 공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각지의 해외공관을 통해 션윈예술단에 대한 다양한 방해를 일삼아 온 중국 정부는 올들어 공연 사회자 자택을 침입하는 등 방해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션윈 공연이 열릴 예정인 미국 미주리주 센트루이스의 피보디 오페라하우스에 지난달 30일, 중국 영사관 관계자가 방문해 션윈공연 중지를 요청했으나 극장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2월 20일~22일까지 션윈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극장 관리자는 “중국 영사관 관계자는 공연이 진행되면 중미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션윈공연이 예정된 미국의 다른 두 도시에서 션윈공연 사회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여권과 컴퓨터를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회자 펜 스 씨는 “이번 도난 사건과 공연중지 요청건은 서로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중국의 방해공작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션윈공연이 예정된 ‘도쿄 문화회관’도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공연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전화와 방문을 받았지만, 극장 측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스 씨는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방해는 중국 공산당이 선전으로 만들어 낸 거짓 중국문화가 아닌, 션윈이 전하는 중국의 전통문화가 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시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션윈공연 중지 요청이 발생한 지 3일 후, 위스콘신주 매디슨 카운티에서는 위스콘신주의 두 도시에서 열릴 션윈공연의 사회를 맡은 루시 광 씨의 자택에 강도가 들어 노트북 컴퓨터와 최근 취득한 미국 여권 및 기존의 중국 여권 등을 도난 당했습니다.
광 씨는 여권과 노트북을 가져간 것에 대해 “중국 공안 당국이 션윈공연 방해에 사용할 것”이라며, 그의 노트북에는 션윈 공연에 관한 공연 관계자들과의 공연 계획과 진행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고, 중국 대륙에 사는 가족이나 친척들의 연락처와 그들과 주고받은 소식 등이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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