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통계국이 20일 발표한 201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7.4% 증가했으나, 2013년의 성장률(7.7%)에 비해서는 0.3 포인트 떨어져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내건 7.5% 성장률 목표를 밑도는 것으로 중국경제가 갈수록 감속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해, 3분기(7.3%) 증가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중국 부동산 업계의 침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총 투자 명목 성장률은 10.5% 증가(실질 9.9%)했지만, 전월대비 1.4포인트 떨어져 2013년보다 9.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또 부동산 판매 총액은 전년대비 6.3% 감소했고, 그 중 주택 판매액은 전년대비 7.8% 감소했으며, 2014년의 착공면적 역시 전년대비 10.7% 감소했습니다.
그 밖에도 설비투자나 사회 인프라투자 등과 같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대비 15.7% 증가해 2013년의 19.6% 증가에서 대폭 감소했습니다. 그 밖에 공업생산(8.3%)과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12.0%)은 증가했지만 모두 2013년의 증가율을 밑돌았고, 수출도 6.1% 증가했지만 전년의 7.8%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11일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된 2015년 GDP 성장목표가 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경제발전이 새로운 형태로 진행되면서 그동안 이어져 온 고속성장이 주춤하고 있다"고 지적되어 중국경제의 새로운 침체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당국이 올해 GDP 성장목표를 7%로 설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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