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 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축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70개 도시 중 66개 도시의 신축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고, 3개 도시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1개 도시만 상승했습니다. 또 12월 신축 주택 평균가격은 전월 대비 0.42%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편, 전년동월 대비로는 4개월 연속 하락한 4.5%로, 10월의 2.5%와 11월의 3.6%를 웃돌아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것은 지난해 11월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과 주택구입규제 완화 등으로 12월 주택 성약건수가 전월 대비 9%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인 중국방산신식집단(中国房产信息集团, CRIC)은 이달 초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12월 주요 70개 도시의 주택 판매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택시장의 공급과잉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의 하락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선양(渖阳), 칭다오(青岛), 항저우(杭州) 등 중소 도시의 주택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또 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지난해 재고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소도시에서의 재고감소가 올해 부동산 기업들의 주요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일, 2014년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건설업과 건축자재 산업을 포함하면 부동산 시장은 GDP의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난해 1~11월 전년 동기대비 9% 하락한 신규 주택 착공률로 GDP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2014년 중국 GDP 성장률은 약 7.3%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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