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3일 당원의 부패를 감독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부패단속 상황에 대해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다’, ‘결정적인 승리를 얻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링지화, 쑤룽 등의 심각한 규율위반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반부패와의 싸움은 더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원들에게 직권을 넘어서는 행동을 하지 말 것과 친척과 지인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문제 전문가 샤샤오창(夏小强) 씨는 ‘시 주석의 발언은 당내 서열 9위의 저우융캉보다 ‘더 높은 부패관료’에 대한 경고로 그에 대한 단속 실행 전의 여론몰이일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더 높은 부패관료’에 대해 샤 씨는 “장쩌민 뿐 아니라 그 일원인 리창춘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 등도 포함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이 저우융캉을 끌어내리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장쩌민의 운명도 결정됐다. 지금은 저우융캉 때와 같이 그 일가나 측근들을 처분하며 정리하고 있다. 장쩌민의 장남이 며칠 전 정부계 씽크탱크의 주요 간부직위에서 해임된 것은 중요한 징조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 총서기 집권 후 부패척결을 강화했지만, 인치(人治)만이 가능하고 법치(法治)가 불가능한 중국공산당의 본질 때문에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중국에는 일찍이 ‘부패를 척결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고 부패를 척결하면 당이 망한다’는 말이 있어 중국의 향후 정치향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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