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4일, 양웨이저(杨卫泽) 장쑤성 난징시 서기가 ‘중대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재신망(财新网)은 "양 씨가 저우융캉 전 최고 지도부 위원과 친분이 있다"면서, 이번 조사도 그와 관련됐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서기의 실각에 대한 소문은 지난해 초부터 계속 끊이지 않았습니다. 양 서기는 2004년 11월~2011년 3월까지 6년 반 동안 장쑤성 우시(无锡)시 서기로 재임 중 저우융캉에게 접근하기 위해 저우융캉의 친척과 수차례 만났습니다. 그 당시 저우융캉은 공안, 사법, 경찰 등을 장악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 올라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습니다.
해외 중문 뉴스 사이트도 지난해 양 씨가 우시시 서기로 재직했을 당시 저우융캉의 형제와 아들에게 많은 이익을 공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난징시에서는 지난해 수뢰죄로 지젠예(季建业) 전 시장이 기소된 것을 시작으로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의 고향인 장쑤성에서는 간부들의 실각이 잇따랐습니다. 현재 장쩌민파와 저우융캉 세력에 대한 시진핑 지도부의 일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양 서기의 이번 실각도 그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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