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민 해방군 신식공정(信息工程)대학에서 부정치위원 겸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고 있는 가오샤오옌(高小燕) 소장(少将)이 4일 뇌물수수 혐의로 군 검찰부에 연행됐습니다. 시진핑 체제가 부패척결을 선언한 공산당 제18회 전국대표대회 이후 실각한 첫 여성장성입니다.
가오 소장은 지난 2005년부터 군총참모부총의원(통칭 309병원)에서 정치위원을 맡고 있으며, 구내에 자택이 있습니다. 이날 자택도 가택수사를 받았습니다. 중국 재신망(财新网)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가오 소장이 재직 중 건설공사를 둘러싼 뇌물수수 혐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병원 관계자들이 이미 이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가오 소장은 309병원에 재임 중 ‘15개 동에 이르는 직원 숙소, 전국 병원에서 최대 규모인 주차장, 간부 전용 의료센터, 구명센터의 리모델링 및 증축’ 등 여러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한편 309병원은 2014년 국제인권단체로부터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장기를 강제적출하고 있다’고 고발된 바 있습니다. 이 병원은 군과 위생부에 ‘전군(全軍) 이식연구소’로 지정될 정도로 이식분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장이식만 매년 200건이 이뤄지고 있으며, 병원 수입도 2006년 3천만위안에서 2010년 2.6억위안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거액의 공사비를 염출하기 위해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장기를 적출, 이식했을 가능성이 높고, 부패는 가오 전 소장이 실각한 표면상의 이유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57세인 가오 소장은 산시(山西)성 출신으로. 90년대에 총 후근부 부책임자 등을 역임하고 2012년 정저우(郑州) 군대대학 부정위로 승진하면서 계급도 대교(大校)에서 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가오 소장은 구쥔산(谷俊山)을 통해 쉬차이허우(徐才厚)의 관직매매 ‘막차’를 타 비약적인 승진을 실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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