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일 양국 정부는 지난 7일자 합의 문서에서 동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예측할 수 없는 사태 방지를 위해’ 위기 관리 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의 최고 지도부가 내부 분열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장쩌민파는 시진핑 진영의 ‘부패척결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중일 대립을 격화시킴으로써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즉 시진핑 정권이 양국 충돌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빠지면, 장파는 ‘어부지리’로 시 주석을 끌어내려 정권 주도권을 탈환한다는 것으로 이전 장파는 이미 한 번 이러한 포진을 펼친 바 있습니다.
양국 정부는 중단된 정치, 외교 및 안전 문제에 관한 대화를 이번에 서서히 재개하는 것에 동의하고 합의 문서에 ‘역사를 직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진영에 있어 이번 합의는 양국 관계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정권 내부에서 끊임없이 소란을 일으켜 온 장파 세력을 제거하는 데 전념할 수 있습니다.
2012년 말 중앙 군사위 주석에 취임한 이후 시진핑 당 총서기는 “전투할 수 있고, 또 승리할 수 있다”고 군에 종종 통지했습니다. 이것이 만일 일본을 견제하는 의미가 아니라면, 통지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의 지배하에서 중국 군부는 부패가 횡행하고 관직 매매, ‘숨겨둔 애인’ 등 고급 간부들의 음란한 여자관계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시 주석은 장파 군부 세력에 단호한 처분을 내렸습니다. 전 군 서열 2위 쉬차이허우와 군 총후근부 전 부부장 구쥔산은 부패혐의로 잇따라 실각해 각각 기소 전 심사를 받고 있고, 군 검찰당국에 기소됐습니다.
시위대의 습격으로 많은 일본계 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차 소유자는 공격 대상이 됐고 중태가 된 사람도 발생해 상황은 몹시 혼란했습니다. 당시 시위 현장에는 중국 공산당 정권의 초기 지도자 마오쩌둥과 장파의 젊은 피로 당시 조사 중이던 보시라이를 옹호하는 플래카드가 많이 내걸렸으며 공안, 경찰 당국이 시위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도 많아 나왔습니다.
당시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국 영사관 망명미수 사건으로 차기 시진핑 정권을 전복 시키려 한 장파의 정변계획이 발각돼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가 실각했습니다. 장파 중진인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도 위기 상황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장파는 당시 반일 시위를 통해 내란을 유발함으로써 시진핑 차기 정권이 출범하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 개최를 연기시키려 했습니다.
현재 시진핑 진영과 장파는 물과 기름의 관계이며 표면의 ‘통일’, ‘단결’은 말에 지나지 않고, 내부의 뿌리깊은 분열은 더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을 넘어뜨려 정권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장파는 암살, 정변, 각종 습격 사건을 계획 실행해 오고 있으며,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타국과의 전쟁도 선택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이번 일본과의 관계를 안정화시켜 양국 합의문서 발표에 이른 것은 대일 전쟁을 발동하려 한 장파를 겨냥한 것으로,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외교 사무를 정리한 시 주석이 새로운 숙청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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