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는 6일, 산하의 고급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The Waldorf Astoria New York)을 19.5억 달러(약 2.1조원)에 중국의 안방보험(安邦保険)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안방보험은 1억달러(약 1천억원)의 증거금을 지불하고 호텔 융자금, 약 5.25억달러를 부담하며, 거래는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힐튼측은 향후 수개월간 계속되는 리모델링 공사를 포함해 향후 100년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893년에 개업한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힐튼 호텔 창업자 고 콘라드 힐튼 회장이 1949년에 인수했습니다. 매각대금 용도에 대해 힐튼측은 다른 호텔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방보험은 향후,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비율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04년에 개업한 안방보험은, 설립 초기 등록 자본금이 5억위안이었지만, 불과 10년만에 추정 자산이 6000억위안(약 100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 23일 홍콩 애플데일리는, 안방보험은 공산당 고관 자녀들을 가리키는 ‘태자당’이 그 배경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방보험 회장은, 덩샤오핑 전 국가주석의 손자사위인 우샤오후이(吴晓辉)이고, 또 중국군 사령관과 부총리를 지낸 천이(陈毅)의 아들 천샤오루(陈小魯)가 대주주입니다.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뉴욕시를 방문하는 각국 요인과 국가원수가 묵는 호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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