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의 '화평점중(和平占中, 평화적으로 센트럴을 점령)' 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이 시위대를 48시간 내에 해산하지 못할 경우 중국에서 홍콩으로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현재 주 홍콩 해방군(解放軍)부대가 이미 중국 광둥 선전(深圳)에서 이동 중이라면서, 다음달 1일, 점중(占中) 활동이 중공의 10월 1일 (중국공산당 창립기념일) 행사에 지장을 줄 경우 이 부대를 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 홍콩 부대는 중국에 주둔하면서 방패와 곤봉으로 점중(占中)을 진압하는 훈련을 받았지만. 언론 보도 후 시민들 사이에서 강한 비난이 일자 훈련 장소를 홍콩 인근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중국군의 홍콩 진입에 대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삼로해방군(三路解放軍)은 이미 스강(石崗), 젠사쥐(尖沙咀)에서 출발했으며, 54, 73, 82동 95사 해방군은 이미 홍콩 인근에서 대기 중이기 때문에, 긴급사태 발생시 1시간 내에 홍콩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이미 장갑차가 출발해 홍콩을 향해 웨스턴 해저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내용을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중난하이(中南海) 역시 백 여명의 비밀경찰을 홍콩으로 파견해 주요 인물들을 체포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홍콩정부 신문국은 28일 저녁 9시경 “해방군 출동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콩 민주파와 학생에 의한 도로점거 시위에 대해 CNN, BBC, 로이터, 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시위자들이 경찰의 최루 가스 등을 이용한 강제진압에 마스크나 고글뿐 아니라 우산으로 막는 것에 대해 ‘우산 혁명(Umbrella Revolution)이라고 부르며 튀니지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재스민 혁명’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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