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아프리카 중부 차드 공화국 정부는 9일, 중국 국영기업, ‘중국 석유 천연가스 집단공사(CNPC)’에 교부하고 있던 자국내 유전 채굴허가를 취소하고, 환경오염을 이유로 12억 달러의 벌금을 청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차드 공화국의 Bemadjiel 에너지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것 외에 다른 석유회사에 채굴권을 허용한다”고 말했습니다.
Bemadjiel 장관은 CNPC가 운영하고 있는 수십여 석유 채굴 현장 주변에서 대량으로 배출된 유해 물질이 환경을 오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양측이 지난해 7월부터 이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화를 실시해 왔지만, “적합한 결론 없이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5월 차드 정부는 CNPC에게 자국 내 모든 유전채굴 공사에 대한 일시중지를 명령하고 1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CNPC는 지불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차드 정부는 중국 측과의 계약에 따라 CNPC를 상대로 국제상업회의소(ICC) 부설 국제중재재판소에 소송할 것으로 보이며, CNPC 현지 책임자에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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