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 경찰들이 시민의 주택에 침입해 강제로 혈액과 DNA를 채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같은 행위는 중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강제 생체장기적출의 일환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파룬궁 사이트 ‘명혜망(明慧网)’은 지난달 19일, 경찰이 갑자기 파룬궁 수련자의 주택에 침입해 본인의 동의없이 강제로 혈액과 DNA 를 채취했다면서, 이 같은 사건은 랴오닝(辽宁), 구이저우(贵州), 허베이(河北), 후난(湖南) 등 많은 지역에서도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강제 생체장기적출’은 캐나다 데이비드 메이터스 변호사와 데이비드 킬고어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에 의한 국제조사에서 2006년 처음 폭로된 비인도적인 범죄입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수감자 65,000명이 이식용 장기 공급을 위해 생체에서 장기가 적출된 후 살해됐고, 이들 장기적출 대상자의 대부분은 파룬궁 수련자들로 약 120만명에 달합니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구속되기 전에 파룬궁 수련자의 혈액이 채취된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사실이라면) 이 같은 강제 혈액채취는 아마 장기수집을 위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파룬궁 수련자에 대해 경찰이 이 같이 혈액과 DNA를 강제 채취하는 것은 어둠의 장기은행을 만들기 위한 ‘잠재적 제공자’를 확보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사형수의 장기 이용을 중지하는 대신, 공식적인 장기제공은행을 만들고 있지만, 명혜망의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의 ‘장기적출’ 문제는 수습되기는커녕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2013년 말 강제 노동수용소 폐쇄로 장기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진 중국 당국이 새로운 데이터 수집 방법으로 경찰에 의한 강제 혈액채취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은 장기 데이터 은행을 만들기 위해 파룬궁 수련자를 강제 노동수용소에 수감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먼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수련자를 (수용소에) 확보해 둘 필요가 없다. 공산당 하에서 실현할 수 있는 특유의 제도다. 상황이 다른 방식으로 더욱 악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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